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7

‘나는 왜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을 내릴까?’ – 무의식적 소비의 심리학 오늘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심리에 대해, 특히나 SNS에서의 우리의 의식하지 못하는 소비에 대해 탐구하여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저 생각없이 영상을 보는 것 뿐인데, 그게 소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엄연한 소비다. 우리가 그걸 원하고, 수요하고, 이를 공급하는 이들이 있으며, 그들은 우리의 소비로 인해 돈을 벌고 있다.특히나 기술, AI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인터넷, 미디어 문화가 급격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소비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기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소비한다.혹은, 미디어, 인터넷이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오늘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우리는 자주 스마트폰을 열고, 무심코 틱톡을 켠다. 어느새 영상 .. 2025. 5. 17.
알고리즘이 짜주는 하루 – 유튜브·인스타·넷플릭스가 만든 인생 오늘은 알고리즘이 짜주는 우리의 하루, 우리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유튜브, 인스타, 넷플릭스 등의 OTT/SNS에 의해 우리의 인생, 하루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탐구해보았다.나는 하루의 마무리를, 또한 여가시간 때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며 즐기는데 문득,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내 인생을 바꾸어 나가고, 만들어 나가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는 스스로 콘텐츠를 선택하고 즐긴다고 믿는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인스타그램을 켜고, 점심시간엔 유튜브를 보며 웃고, 퇴근 후엔 넷플릭스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 하루의 구성이 정말 '내가' 고른 것일까? 우리는 자율적인 소비자인가, 아니면 잘 설계된 알고리즘이 던져주는 콘텐츠를 받아먹는 피동적 소비자일 뿐일까? .. 2025. 5. 16.
🧩 “작지만 완벽하게” – 미니어처 제작 동호회에서 만난 디테일의 장인들 손바닥 위의 작은 찻잔, 손톱만 한 고양이 인형, 불이 켜지는 미니 주택.언뜻 보면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상상 이상의 시간이 깃들어 있다.그리고 그 섬세한 세계를 조용히, 그러나 열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활동 중인 미니어처 제작 동호회를 직접 찾아가,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작은 세계’를 완성해가는지,그리고 그 작업이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작아서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그 말의 진짜 의미를, 나는 이 작은 세계 속 장인들에게서 배웠다. 손끝에서 탄생하는 또 하나의 우주 – 미니어처 제작의 세계미니어처 제작은 말 그대로 ‘작은 것을 만드는 일’이다.하지만 단순히 축소된 사물을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실제보다 작지만,.. 2025. 5. 15.
“고요한 승부의 미학” – 시니어 바둑 동호회에서 찾은 인생의 한 수 최근 화제인 데블스플랜2에 출연한 이세돌을 보며 바둑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겼다.2016년 3월, 세상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 앞에 숨을 멈췄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과 벌인 바둑 대결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하나의 문명이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힘에 경탄하면서도, 4국에서 이세돌이 단 한 수로 알파고를 흔들며 승리를 거두던 순간, 어떤 감정을 공유했다. “인간은 아직 지지 않았다”는 안도, 그리고 무엇보다 바둑이라는 고요한 게임에 담긴 무한한 사고력과 창의성에 대한 경의였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바둑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화려한 미디어의 조명은 사라졌지만, 바둑판 위에는 여전히 진지한 눈빛과 고요한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동네 공원이나 바둑 카페 .. 2025. 5. 14.
[만원으로 노는 법] - 지역축제, 무료 전시, 시민극장 총정리 및 성수거리 여행기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얇아지고, 주말이 다가온다.“돈 없어도 놀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거다.답은 있다. 문화생활은 꼭 비싸야만 가능한 게 아니다. 저번 글에서 만원 한장 들고 의왕을 여행한 경험을 적어봤는데,이번에는 성수로 떠나보고 글을 써보려했다.하지만, 나처럼 만원여행기를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추천하는 컨텐츠, 갈만한 곳을 먼저 정리하여 도전해보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더불어, 그 이후에 성수 만원여행기를 추가하여 글을 마무리하겠다! 따라서 이번 글의 목차는 이렇다.1. 지역축제2. 무료 전시3. 문화센터(미술관, 도서관 등)+ 성수 만원여행기 요즘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무료 콘텐츠가 꽤 많고, 그 퀄리티도 수준급이다.이번 글에서는 ‘만원도 안 .. 2025. 5. 13.
[만원으로 떠나는 하루] 진짜 가능한가요? 서울 근교 '의왕' 여행기 “돈 없어도, 나가고는 싶다.”이게 솔직한 시작이었다. 왜 1만 원 여행을 시작했는가요즘 다들 힘들다.점심 한 끼만 해도 9,000원, 커피까지 마시면 만 원은 순식간이다.계획 없이 어딘가 나가면 돌아오는 길엔 항상 카드값에 눈이 간다.‘놀았다는 죄책감’에, ‘돈 썼다는 후회’가 겹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내가 진짜 바라는 게 뭘까?”고급 식당에서의 스테이크? 유명 관광지에서 인증샷? 아니었다.사실 그냥 바람 쐬고 싶었다. 걷고 싶고, 가만히 있고 싶고,내 하루가 ‘회사-집’ 말고도 존재한다는 감각을 느끼고 싶었다.그게 꼭 비쌀 필요는 없지 않을까?그래서 시작했다. 정확히 10,000원만 들고 하루를 살아보기. 여행지 선택 기준: 일상에서 살짝 벗어난 거리감예산이 제한된 만큼, 조건을 냉.. 2025. 5. 12.